[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특수교사 A 씨와 7개월째 법정싸움 중인 웹툰작가 주호민이 근황을 전했다. 사건이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호민은 악플러에게도 경고장을 날리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주호민은 2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고소 사건 후 근황을 밝혔다.
앞서 주호민은 특수교사 A 씨가 자폐를 앓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고소했다. 고소 사건은 교권침해 이슈와 맞물려 사회적 파장으로 번졌고,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호민은 여파로 방송가를 떠난 바 있다.
이후 고소 사건에만 집중했던 주호민이다. 활발했던 SNS 활동도 끊고, 개인 방송도 접었다. 긴 침묵은 A 씨의 1심 재판날 깨졌다. 지난 1일 주호민은 호화 변호인단 선임, 유죄 탄원 이유 등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다.
1심 판결 후 SNS 활동과 라이브 방송을 재개한 주호민은 법정싸움에 대해 "피고인, 검사 측이 항소해 2심이 진행될 것 같다. 대법원까지 갈 확률도 높다"고 털어놨다.
재판으로 인한 건강 악화 상태도 전했다. 주호민은 "7개월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정신도 그렇고, 통풍도 재발했다"고 토로했다.
주호민은 악플러와의 전쟁도 선포했다. 그를 향한 악성 게시물은 특수교사 고소 사건 후 심각해졌다. 당시 좋지 못했던 여론과 침묵이 불을 붙였고, SNS에는 비난 댓글이 넘쳐났다.
상황을 인지한 주호민은 "수사 중이다. 악플러 예시는 너무 심하다. 고소당한 사람이 고소당한 줄도 모르고 아직도 달고 있다"며 "모르는 번호로 연락 오면 받아라. 수위는 선처 불가능한 수준이다. 민사까지도 진행할 예정이며, 보상금이 발생한다면 특수교사 처우 개선에 쓸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방송 활동에는 불확실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스스로 회복하고 여유가 생기면 하지 않을까 싶다.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몇 가지 제안 들어온 만화 작업 위주로 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사 고소 사건 재판 중에도 악플러와 싸우고 있는 주호민. 7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법적 싸움 근황과 함께 악플러에 칼을 빼들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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