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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전력강화위원회, 3월 A매치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종합)
작성 : 2024년 02월 27일(화) 17:12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3월 A매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 끝에 황선홍 감독을 3월 A매치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재편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이 선출됐다.

지난 21일 1차 회의를 마친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논의를 가졌고, 국내파 감독 선임에 무게를 두며 외국인 감독부터 K리그 팀 구단 감독까지 폭넓게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미루는 것이 옳지 않다는 시각이 다수를 이뤄 정식 감독 선임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일각에서는 3월 A매치까지 한 달 남은 가운데 촉박한 시간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24일 전력강화위원회는 2차 회의를 통해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뉴스1 보도에 다르면 한 축구 관계자는 3차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임시 감독 후보군을 추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금일 비공개로 진행된 3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 추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윤정환, 이미연 위원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총 9명의 위원이 의견을 도출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및 감독 선임에 대해 말씀드린다. 협회는 다음 달에 있을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5월 초까지 정식 감독 선임 과정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늘까지 총 세 차례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는 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 감독을 뽑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어 2차 회의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2차 회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감독들이 거론돼 논란이 이어졌고 팬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식 감독을 뽑는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방향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봤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감독을 뽑자는 이야기가 오갔고, 임시 감독에게 맡기자는 이야기를 모았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는 "A매치 2경기를 K리그 현직 감독에게 맡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외국인 감독 선임도 어려웠다. 대한축구협회는 협회에 속한 감독에게 이를 맡기는 게 맞다고 봤고, 총 3명 후보를 두고 지난 25일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간을 달라고 한 뒤 어제 임시 감독직을 수락하겠다고 답했다"며 "다른 나 협회에서도 A대표팀 감독이 23세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꼽은 이유로 국제 축구에 대한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 파리 올림픽 예선을 진행하면서 A대표팀을 이끄는 것이 무리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 기간 중동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칭스태프가 팀을 맡을 에정이다.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릴 것이다. 3월 A매치가 끝난 뒤 황선홍 감독은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다음은 정해성 위원장의 일문일답이다.

▶ 황성홍 감독의 A대표팀 코치진을 새로 꾸린다고 했는데 구성원은 정해졌는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과 논의 끝에 이를 결정할 예정이다"

▶ 황선홍 감독은 두 개의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부담감이 있을 터인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독을 탓하기도 힘들다.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었다. 그동안 충분히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두 팀을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많은 고심 끝에 선임 과정을 거쳤다. 위원회 역시 염려가 있었지만 황선홍 감독에게 위원회 의견을 전했고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시 전적으로 전력강화위원장인 제가 책임을 다하겠다"

▶ 5월 초 전까지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는데 국내파 감독으로 확정된 건지? 그리고 K리그 감독 선임을 두고는 반대 여론이 있는데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국 축구 최고 지도자들이 있는 K리그 감독들을 5월에 선임하는 것 역시 힘들지 않나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회의 당시 밝힌 여덟 가지 기준점을 두고 국내파, 해외파 가리지 않을 것이다. 여러 창구를 통해 외국인 감독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기준점을 잡고 이를 토대로 논의할 예정이다"

▶ 임시 감독 후보를 3인으로 설정했다. 임시 감독 선임 기준과 다른 후보는 누구인가
"임시 감독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했다. 그 안에서 결과를 도출했고,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가장 먼저 황선홍 감독을 만난 뒤 2,3순위를 만나려 했다. 지금 당장 다른 후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실례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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