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윈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민위는 13일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이 축협 관계자들의 발언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클린스만 전 감독을 선임했다며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 18일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로 고발했다.
종로서는 고발 두 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7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르면 몇 시간 뒤 3월 A매치 두 경기를 이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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