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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문제없다" 이재원, 류현진 공 받고 감탄 연발
작성 : 2024년 02월 27일(화) 14:08

류현진 / 사진=한화 이글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19년 만에 류현진의 공을 받아본 포수 이재원이 극찬을 남겼다.

한화 이글스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26일 진행된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피칭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류현진은 원하는 코스에 연달아 공을 꽂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을 섞어가며 총 65구를 던졌다.

베테랑 포수 이재원이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다. 인천 출신인 두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낸 절친이다. 공교롭게도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제외하곤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이재원은 "개막전 문제없을 것 같다. 확실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19년 만에 호흡을 맞춘 두 사람. 이재원은 "(청소년 대표 시절은) 너무 까마득한 일이라 기억은 사실 나지 않는다"면서 "그걸 떠나서 지금 당장 (류)현진이 모습이 너무 좋다. 수술했는데도 불구하고 몸 상태도 잘 만든 것 같아 포수로서 너무 든든하다. 기사에 나왔던 것처럼 개막전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은 23일 실시한 첫 번째 불펜 투구보다 강도를 높이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이재원은 "사실 공 개수가 많아지면 힘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현진이 같은 경우는 강도가 더 세지고 힘이 좋았다. 팬분들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SSG 랜더스 시절 이재원 / 사진=DB


가장 기억에 남는 구종으로는 커터를 꼽았다. 이재원은 "커터를 그렇게 일관성 있게 던지기 쉽지 않다"면서 "체인지업이랑 커브야 워낙에 좋은 건 알고 있고 직구도 좋다. (커터를) 잘 던지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기대가 크다. 사실 저 정도 투수면 제가 열심히 하기 보단 최대한 공 안 놓치고 잘 잡아주는 게 첫 번째다. 그걸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류현진도 이재원과 한 팀이 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좋은 포수기 때문에 충분히 잘 맞을 것"이라며 "서로 고참이 됐기 때문에 팀을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원은 스스로 '류거이'에 대해 언급하며 "하도 많이 들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류거이'는 류현진 거르고 이재원이란 의미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류현진 대신 이재원을 지명한 것을 말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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