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27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조 트린지 감독과 계약 해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계약 해지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연패가 너무 길었다. 서로 상의 하에 (계약 해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연패를 끊은 시점에서 트린지 감독의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 세트 스코어 3-2(23-25 26-24 25-22 27-25 15-9)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페퍼저축은행은 지긋지긋한 23연패를 끊어내고 105일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단 내 괴롭힘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늘(2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A선수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에는 A선수와 일부 피해자 선수가 직접 참여했다.
KOVO는 좀 더 신중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회의를 종료했고, 현재 2차 상벌위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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