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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에이스' 뷰캐넌, 첫 경기부터 2이닝 4피안타 2실점 부진
작성 : 2024년 02월 27일(화) 11:13

데이비드 뷰캐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필라델피아 필리스)이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뷰캐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힘겨운 피칭을 이어갔다. 뷰캐넌은 1회 말 선두타자 타일러 오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국계 선수 롭 레프스나이더(김정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뷰캐넌은 2사 1, 3루에서 엔마누엘 발데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도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뷰캐넌은 선두타자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이네만은 땅볼이 나오자 2루까지 진루했고, 니코 카바다스에의 좌전 적시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1사 1루 상황, 뷰캐넌은 앞서 안타를 허용한 오닐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1-4-3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 뷰캐넌은 코너 브록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뛰고 있다.

뷰캐넌은 2010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1번으로 뽑혀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5년까지 2년간 35경기에 출전해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남겼다.

MLB에서 실패를 맛본 뷰캐넌은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렸다. 뷰캐넌은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루트 스왈로즈와 계약을 맺었고, NPB에서 3년간 71경기를 뛰며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0년 KBO 리그행을 택한 뷰캐넌은 삼성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뷰캐넌은 KBO리그 4시즌 동안 113경기에 출전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기록을 남겼다. 해당 기간 다승 공동 1위(케이시 켈리), 이닝 1위 등 리그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뷰캐넌은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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