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세기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관중을 향해 음란한 몸짓을 취해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일제히 호날두가 관중을 향해 음란한 동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리그 21라운드 알샤바브와의 경기에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전반 21분 페널티킥 골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관중들은 호날두를 향해 라이벌 '메시'를 연호했고, 호날두는 오른손을 골반 앞에 두고 특정 동작이 연상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는 상대 팀 알샤바브 관중을 향한 행동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은 텔레비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일부 사우디 전문가들은 호날두가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SAFF)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4월 알힐랄과의 경기 종료 후 성기를 잡는 듯한 동작을 취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호날두는 2023-2024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2득점 9도움을 기록, 득점 1위와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알나스르는 17승 1무 3패(승점 52점)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알힐랄과는 승점 4점 차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