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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서 성과 내지 못했다" 케인, 투헬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 전해
작성 : 2024년 02월 26일(월) 11:39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케인은 "클럽은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투헬 감독에게 우리의 책임, 클럽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고 시즌 동안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밝혔다.

뮌헨은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계약 조기 종료 소식을 알렸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뮌헨 CEO는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이번 여름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우리는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뮌헨으로 부임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투헬 감독은 "남은 기간 저와 코칭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했다.

이번 여름 투헬 감독은 김민재,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브라이언 사라고사, 샤사 보이 등 영입을 거듭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7승 2무 4패(승점 53점으로) 1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1점)에 크게 뒤진 2위다. DFB 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에 0-1 패배를 당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

무관 위기에 놓인 뮌헨은 결국 투헬과 계약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투헬은 마인츠,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뮌헨에서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케인은 "우리는 선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케인은 2023년 여름 9500만 유로(약 1365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리그에서 23경기 27득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며, 25일 라이프치히전 멀티 골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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