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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이기택, 종영소감…새로운 유망주 등장 "이제 시작"
작성 : 2024년 02월 26일(월) 10:42

이기태 / 사진=YG 나의 해피엔드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이기택이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기택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 '윤테오' 역을 맡아 자신의 매력을 톡톡히 드러냈다.

그는 요동치는 전개 속에서 한결같이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휴먼 심리 스릴러 속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의 매력을 면밀히 빚어냈다. 작은 균열이 점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되어가는 파국 속에서 긴장감은 낮추고 궁금증은 높인 이기택의 '나의 해피엔드' 속 활약을 짚어봤다.

# 월요병 퇴치제 '비주얼'

이기택의 외형은 테오 그 자체였다.

이기택의 묘한 눈빛은 구원과 파멸의 경계에서 의심되는 테오의 신비로움을 배가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은 그의 비주얼은 재원을 위협하는 스토커처럼 보이다가도 재원을 위해서라면 시공간에 상관없이 헌신하는 파수꾼으로 등장하는 테오의 양가적 매력을 끌어올렸다.

이기택은 훤칠한 비율을 통해 어두운 파랑으로 채워진 화면 속 다양한 색채를 사용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포멀한 셋업에 캐주얼 운동화, 연두색 셔츠에 갈색 재킷 등 소재나 컬러감을 믹스 매치한 스타일링은 자유로움 속 내재된 테오의 결핍을 드러내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 긴장감 소화제 '캐릭터'

이기택은 강한 파동 속 캐릭터의 담백함을 살렸다.

이기택은 죽음의 파도가 일렁이는 팽팽함 속에서도 재원을 향한 순애를 풋풋하게 그렸다. 이기택은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위기에 처한 재원을 멋지게 구해내는 테오를 통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전환하는가 하면, 가족의 이별로 괴로워하는 재원 곁을 변함없이 지키며 양극성 장애로 환영을 보는 재원에게 "내가 당신 옆에 있을게요"라는 테오의 다정한 위로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 착붙 밴드 '케미'

이기택은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착붙 케미를 선보였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냉온탕을 오간 이기택은 순정파 연하남이자 단호한 지원군인 테오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그는 재원에게는 든든한 구원자이자 애정 가득한 인연을, 윤진(소이현 분)에게는 애틋한 과거 관계가 지워진 냉철한 악연을 극명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이기택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윤테오의 삶으로 지난 10개월 정도의 시간을 설레고 즐겁게 보냈다"며 "긴 호흡으로 테오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될 때마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즐기려 노력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테오의 매력이 보이고 느껴졌다. 테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 주신 감독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게 '해피 스타트', 행복한 시작으로 남을 '나의 해피엔드'의 끝을 맺어 뭉클하다"며 "그동안 테오를 사랑하고 공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마다의 해피엔드를 맞이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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