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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한범 골' 미트윌란, 수적 열세에도 오르후스 격파
작성 : 2024년 02월 26일(월) 07:21

조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미트윌란의 승리를 견인했다.

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각)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오르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12승3무4패(승점 39)를 기록,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브뢴뷔(12승4무3패, 승점 40)와는 단 1점 차.

오르후스는 7승8무4패(승점 29)로 5위에 머물렀다.

미트윌란의 두 한국인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씩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리그 9호골을, 이한범은 유럽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미트윌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수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이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오르후스의 키커로 나선 패트릭 모르텐센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미트윌란을 구한 것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이한범이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미트윌란은 1-1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미트윌란은 후반 4분 이한범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오르후스 수비진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이한범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미트윌란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리뉴가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을 당했다. 이어 30분에는 잉가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의 수비수를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이미 경고가 있었던 잉가손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오르후스는 모르텐센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2-2 균형을 맞췄다.

남은 시간 미트윌란은 9대11로 오르후스를 상대해야 했다. 오르후스가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미트윌란은 힘겹게 상대의 공세를 버텼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미트윌란이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올리버 쇠렌센의 패스를 받은 찰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오르후스의 마지막 공세에서는 이한범의 육탄 수비로 실점 위기를 견디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는 미트윌란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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