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태국을 완파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을 96-62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호주와의 원정 1차전에서 71-85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24개 팀에 출전했으며,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조 2위 안에 들거나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들 경우 본선에 진출한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안준호 감독은 2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라건아는 15점 6리바운드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는 14점, 하윤기와 양홍석은 13점, 변준형은 11점, 강상재와 이우석은 각각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초반부터 태국의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라건아와 김종규, 강상재, 양홍석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28-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쿼터 들어 외곽포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간 한국은 55-31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3쿼터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순식간에 30점차 이상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국은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관리했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줬다. 경기는 한국의 96-62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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