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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작성 : 2024년 02월 25일(일) 11:56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 심사위원대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상수 감독이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에 이어 2번째로 권위가 높은 상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해당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진출해 은곰상만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시상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너스레 섞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영화다. 국내에선 올 상반기 중 개봉된다.

특히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국내에서도 관심받았다. 다만,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불참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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