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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美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영예…TV부문 4개상 싹쓸이
작성 : 2024년 02월 25일(일) 11:43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 사진=APInvision for the Television Academy, Television Academy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티븐 연은 지난달 골든글로브과 에미상, 크리틱스초이스에 이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으로 "내가 이 일을 그만두도록 심하게 반대하지 않으신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 코치 데브라에게도 "매번 내가 '넌 이해 못 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그는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내게 너무나 큰 의미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블랙 코미디다.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출연했다.

작품은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이에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작품상과 남·여 주연상 등 8개 상 수상,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여주인공을 열연한 앨리 웡도 제30회 배우조합상(SAG)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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