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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나 6골 6도움' 서울시청, 부산시설공단에 26-23 역전승
작성 : 2024년 02월 24일(토) 17:11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지난 경기에서 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경기에서 서울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이겼다.

서울시청은 24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6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6-23으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서울시청은 8승 1무 4패, 승점 17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2연패를 당한 부산시설공단은 5승 8패, 승점 1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에는 부산시설공단이 빠른 패스를 통해 서울시청 수비를 흔들며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김다영과 조아나의 롱슛이 골대에 빨려 들어가면서 7-2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부산시설공단 조아나와 송해리의 높은 벽에 막혀 고전했다. 돌파를 시도했지만, 쉽사리 뚫리지 않으면서 실책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공격 기회를 놓쳤다.

부산시설공단에 2분간 퇴장이 나오자 서울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10-7로 따라붙었다. 부산시설공단이 12-7로 다시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실책이 많아졌고, 서울시청이 오른쪽에서 돌파에 성공하면서 14-12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서울시청이 후반 초반에 중앙보다 바깥쪽을 공략하면서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시설공단이 서울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7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했다.

부산시설공단이 2점 차까지 뒤졌지만, 이혜원이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돌파로 맞받아치면서 다시 22-20으로 달아났다.

부산시설공단이 1점 차까지 따라붙고 서울시청에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오히려 2점 차로 벌어졌다. 서울시청이 우빛나의 돌파로 얻어낸 7m드로를 성공해 25-2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서울시청이 26-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8골, 권한나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5골, 조아나와 김다영, 알리나가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진미는 3골을 넣어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6골에 6어시스트를 기록해 매치MVP로 선정된 서울시청 권한나는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져서 오늘은 선수들이 다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승리한 거 같고, 부상 선수 없이 승리해서 기쁘다"며 끈질긴 돌파를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 "일대일로 붙다 보면 과감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해서 감독님이 돌파를 많이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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