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효리의 레드카펫' 차은우가 故 문빈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23일 방송된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엄정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차은우에게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이 발표가 됐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차은우는 "15일에 나왔다. '엔티티'라는 앨범이다. 개체라는 뜻인데, 제 본명이 동민이다. 동민으로서 느꼈던 것을 솔직히 표현하고자 마음을 담은 소중한 앨범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다 작사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가 "이 앨범을 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더라"고 하자 차은우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잘 못하겠고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준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차은우 / 사진=KBS2 캡처
또한 먼저 '레드카펫'에 출연 요청을 했다고. 차은우는 "이번 앨범이 상업적이거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싶었다. 홍보적인 활동은 안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발 벗고 들어 달라 하기가 선뜻 안 됐다. 작년이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해였다"며 "말을 잘 못하겠다. 힘들고 많이 울기도 했지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차은우는 현재 마음 상태에 대해 "평생 가져 가야할 거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나아진다는 말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차분히 말했다.
이후 차은우는 팬미팅에서 끝내 완창 하지 못했던 '웨얼 엠 아이'를 반주 없이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울컥해 노래를 멈췄다.
이효리가 "언젠가 이 노래를 한 번 울지 않고 불러달라"고 하자 차은우는 "언젠가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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