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우리은행은 22승 6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3월 10일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변경됐다.
한편 오늘 승리로 김단비는 318승(197패)을 기록, 강영숙(317승, 전 우리은행)을 제치고 WKBL 선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7승 21패로 5위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3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최이샘이 19득점, 김단비가 15득점 14리바운드, 나윤정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고나연이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이혜미와 강계리의 외곽포로 앞서나갔다. 한때 10-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책임지며 간극을 좁혔다. 막판 나윤정의 동점 3점포가 터지며 23-23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신한은행의 골 밑을 드나들었다. 신한은행은 잦은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전반은 47-31로 우리은행이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는 치열한 점수 쟁탈전이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이다연이 연속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최이샘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3쿼터는 74-56으로 우리은행의 리드로 끝났다.
4쿼터 신한은행은 뒤늦게 힘을 냈지만 벌어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94-75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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