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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기간 8년' 류현진 "책임감 느껴…한국 최고령 투수 영광스러울 것"
작성 : 2024년 02월 23일(금) 06:49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침내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이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 미국 진출하기 전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부분을 지키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제 몸 상태는 이상 없다. 작년에 재활해서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2년 시즌 종료 후 양의지와 두산 베어스가 맺은 4+2년 152억 원이다.

계약 기간 역시 남다르다. 계약 기간 8년은 박민우와 함께 최장기간 타이기록이다. 박민우는 2022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와 5+3년 140억의 FA 계약을 맺었다. 보장 기간만 따진다면 역대 최장 기록이다.

8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대해 류현진은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는 "책임감이 생긴다. 8년이라는 숫자를 채우게 되면 한국 최고령이 된다. 그 부분도 영광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류현진은 44세(2031년) 시즌까지 보장받게 됐다. 류현진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송진우(43세 7개월 7일)의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을 넘게 된다.

개막전 등판에 대한 여지도 남겨놨다. 류현진은 "(투구) 개수적인 부분은 괜찮다"면서 "100%를 다해서 공을 던진 건 아직 아니기 때문에 오늘 가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미리 훈련을 통해 65개까지 투구 수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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