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호철(IBK기업은행 알토스) 감독은 리그 막바지로 향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길 원한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3(14승 15패)로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GS칼텍스 서울KIXX(승점 45)와 2점 차다. 직전 경기 GS칼텍스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꾸준히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현대건설을 잡고 순위 도약과 더불어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50) 자리까지 넘보려 한다.
순위 도약을 원하는 김호철 감독은 "수원에 와서 잘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수원의 기가 쎈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날씨도 매섭다"며 "오늘 선수들이 평소와는 다른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매경기가 중요하고 한 경기 한경기 어렵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최대한 주지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고, 연습량도 대폭 줄일 때도 있다. 얼만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열심히 선수들이 뛸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코트 위에 뛴다면 제가 열심히 뛰겠거니만"이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과 총 4차례 만남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23일 홈에서 풀세트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김호철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 가운데서 (양)효진이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팀이든 (에이스를 힘들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다해보려 한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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