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장재현 감독이 '파묘'의 결을 설명했다.
장재현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작품은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했다.
특히 장재현 감독은 교회 집사인데도 무속신앙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열려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단 평을 받는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저는 생각보다 밝다. 말도 많고 밝은 성격이니까 반대로 그로테스크한 걸 동경한 것 같다. 그런 이야기들이 재밌고 어두운 세계관에 날라리 같은 사람이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스물 살 넘어 사회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데 현실적인 부분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게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파묘에 대해 "예고편은 무섭게 나오지만, 영화를 보시면 대화는 항상 밝다"며 "'험한 것'도 무섭게 보여준다기보다는 신비로움을 주려고 했다.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공포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은 아쉬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파묘'는 22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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