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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외연 확장" 세븐틴·스키즈·투바투·뉴진스, IFPI 글로벌 아티스트 톱10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22일(목) 14:52

사진=IFPI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K팝 아티스트 네 팀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음악시장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2022년 세 팀이었던 K팝의 외연이 확장된 셈이다.

21일(현지시간) IFPI가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23)'에 따르면 세븐틴이 2위, 스트레이 키즈가 3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7위, 뉴진스가 8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8000개 이상의 음반사를 회원으로 둔 IFPI는 매년 음반 산업 동향을 정리한 리스트를 발표한다. 이 중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그해 가장 큰 인기를 끈 아티스트를 가늠하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2022년 방탄소년단이 2위, 세븐틴이 6위, 스트레이 키즈가 7위에 오르며 세 팀이 톱 10이었으나 2023년 집계에서는 한 팀이 늘었다.

지난 2021년 이 차트 '톱 10'(9위)에 첫 진입한 세븐틴은 해마다 순위를 높여왔다. 2022년 6위에 이어 이번에는 4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미국 컨트리 전설 모건 월렌(Morgan Wallen), 푸에르토리코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Bad Bunny), 21세기 최고의 래퍼 에미넴(Eminem)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친 결과다.

세븐틴은 작년 한 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썼다.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스트레이 키즈도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2022년 해당 차트 7위로 첫 진입한 이들은 1년 만에 톱 3에 오르며 자체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차트에서 K팝 4세대 그룹 중 유일하게 톱 10에 자리한 데 이어 올해 역시 K팝 4세대 그룹 중 최고 순위를 달성하고 명성을 떨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 '★★★★★ (5-STAR)'(파이브스타)와 '樂-STAR(락스타)'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연속 1위를 달성하며 4연속 1위에 등극했다. 특히 '樂-STAR' 타이틀곡 '락 (樂)'으로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K팝 보이그룹 기준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이자 K팝 4세대 보이그룹 사상 첫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2024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그룹' 상을 수상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차트에 입성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직행하며 현지의 두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 K팝 그룹 최초로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나섰고,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에도 초청돼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뉴진스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두 번째 EP 'Get Up'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고,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곡('OMG' 'Ditto' '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진입시켰다. 'Get Up'은 지난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실물 음반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가운데 최고 순위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도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 4개월)에 상을 받았다.

한편 해당 차트 1위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차지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4, 2019, 2022년에 이어 네 번째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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