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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3승·양현종 12승' 류현진, 복귀 첫 해 몇 승까지 가능할까
작성 : 2024년 02월 22일(목) 12:12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이 마침내 KBO리그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은 물론이고,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해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류현진은 44세(2031년) 시즌까지 한화 선수로 남는 종신 계약을 맺었다.

만약 류현진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면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인 43세 7개월 7일을 넘게 된다.

2024 시즌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초특급 에이스를 얻게 됐다.

당장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98승을 기록했다. 복귀 후 2승만 추가한다면 가볍게 100승을 돌파할 수 있다. 류현진이 100승을 돌파한다면 이상군(100승)을 뛰어넘고 이글스(한화+빙그레) 다승 랭킹 4위로 올라선다.

과연 첫 시즌 몇 승을 올릴 수 있을까. 앞서 MLB에서 KBO리그로 복귀한 김광현과 양현종의 예를 참고할 수 있다.

김광현은 2021년 MLB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고, 2022년 KBO리그에 복귀해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의 성적을 남겼다.

양현종은 2021년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고, 2022년 한국에 돌아와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남겼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류현진 역시 어렵지 않게 10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김민우(14승)를 마지막으로 한화는 토종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기량을 생각하면 개인 최다 승리도 바라볼 수 있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 승리는 2006년 기록한 18승(6패)이다. MLB에선 2013-14년, 2019년, 2021년 각각 14승을 올렸다.

변수는 한화의 타선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타율(0.241), 출루율(0.325), 장타율(0.350)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한화는 비시즌 동안 타선 보강에 힘썼다. 배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FA로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대어 김강민을 낚았다. 또한 SSG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이재원도 품었다. 리그 평균 정도의 공격력만 발휘한다면 류현진의 승수는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다. 한화와 류현진의 2024년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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