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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억 원 가치 있나' 이정후, 최악의 FA 계약 공동 2위 선정
작성 : 2024년 02월 22일(목) 10:59

이정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초대형 계약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31명의 전현직 야구단 임원, 코치, 스카우트로 구성된 패널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를 평가했다.

이정후는 팀 동료 조던 힉스와 함께 최악의 FA 계약 후보 공동 2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패널에게 7표를 받았다. 1위는 8표를 받은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다.

디 애슬레틱은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고, 선수만큼 계약 조건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아무리 젊고 뛰어나더라도 야마모토가 득표한 것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28억 원)의 계약 때문"이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야마모토는 2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4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이정후의 계약에서 4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정후가 '돈값'을 해낼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에노 사리스는 타구 속도, 각도, 하드히트(타구 속도 95마일 이상) 비율 등의 자료를 통해 이정후의 타구질은 MLB 진출 전 김하성에 미치시 못한다고 분석했다.

컨택 능력은 훌륭하지만 장타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라다닌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해 12월 "한국 야구 스타는 타석에서 우려할 만한 몇 가지 경향을 보인다"면서 "땅볼 비율이 거의 60%에 달하고, 장타율은 22년(0.575) 대비 23년(0.455) 120포인트 감소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빠른 공에 대한 적응도 미지수다. 2023년 KBO리그의 평균 구속은 143.8km로 MLB의 평균 구속인 152.3km에 미치지 못한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하성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니 느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면서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다. 태어나는 처음 보는 공이라고 표현을 한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야구 통계 전문 페이지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2024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1홈런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타율 0.291은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4위다.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악평을 잠재우기 위해선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5일 시카고 컵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정후의 비공식 데뷔전도 이때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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