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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진출 확률 겨우 32.2%' SF, 반전 위해선 이정후 적응 필수
작성 : 2024년 02월 21일(수) 17:34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4시즌을 앞두고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0일(한국시각) 2024년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하위 10개 팀을 소개하며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엠엘비닷컴은 "작년에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경기장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프리시즌 예상에 따르면 두 팀 모두 2023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특별히 높지 않았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래 10개 팀은 2024년 비슷한 위치에 있다"면서 "그러나 작년 텍사스와 애리조나가 보여줬듯, 이들이 그곳에 도달할 기회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32.2%에 그쳤다.

엠엘비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은 이정후와 호르헤 솔레어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화력이 부족하고, 에이스 로건 웹 뒤에는 로테이션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알렉스 콥과 로비 레이가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모두 합쳐 빅리그 통산 23차례 선발 등판한 카일 해리슨, 조던 힉스, 키튼 윈, 트리스탄 벡의 4인조에 기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전을 만들기 위해선 이정후와 힉스의 분발과 유망주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엠엘비닷컴은 "한국에서 온 이정후와 구원투수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힉스는 큰 변화를 겪는다"고 답했다.

빠른 공 적응 능력이 가장 큰 변수다. 2023년 KBO리그의 평균 구속은 143.8km로 MLB의 평균 구속인 152.3km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김하성도 MLB의 빠른 공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한 바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하성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보게 될 것이니 느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면서 "빨리 가서 느껴보고 싶다. 태어나는 처음 보는 공이라고 표현을 한 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 통계 전문 페이지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2024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1홈런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타율 0.291은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4위에 해당한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부터 놀라운 컨택 능력을 선보였고, 팬그래프는 MLB에서도 이정후의 스킬이 통할 것이라 예측한 셈이다.

힉스는 최대 105마일(169.0km)을 자랑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통산 212경기 중 204경기를 불펜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할 예정이다. 2022년 잠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8경기 무승 4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며 실패했다.

엠엘비닷컴은 "둘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고려할 때, 샌프란시스코는 상위 유망주인 해리슨과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가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해리슨은 23위, 루시아노는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가을야구 진출 확률 35.0%를 기록했다. 엠엘비닷컴은 선수단 약화와 LA 다저스, 애리조나의 압도적인 선수 보강 때문이라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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