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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민웅, 역전승의 숨은 공신
작성 : 2014년 12월 27일(토) 18:07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민웅이 교체 투입 이후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며 대한항공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3-25 25-20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10승8패(승점 31)로 3위를 지키는 동시에 선두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은 바로 세터 강민웅이었다. 강민웅은 교체 투입된 이후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이후 줄곧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강민웅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주전 자리를 신예 황승빈에게 내줬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며 앞으로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기 후 강민웅은 "주전으로 뛰는 게 좋다. 뒤에 있다가 들어가서 잘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삼성화재에서도 그런 것을 계속해왔다"며 교체로 투입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부진하고 해야 할 몫을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들어갈 때 마다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팀에 힘이 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즌인데, 밀려 있으니 심적으로 힘들긴 했다. 이제 시즌을 반 했으니, 나머지 반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라고 말한 강민웅은 "요즘은 시즌 시작했을 때보다는 지금 긴장을 덜 하는 것 같다. 지금 시기를 잘 이겨내면 처음보단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오늘 (강)민웅이가 잘해줬다"고 칭찬한 김종민 감독은 "스타팅은 (황)승빈이로 가고, 어려울 땐 민웅이가 들어와서 해주는 시스템으로 가야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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