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낭자 군단이 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을 시작한다.
2024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가 22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최된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첫 대회다. 아시안 스윙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중국 블루베이 LPGA로 이어진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대회다. 한희원이 초대 대회가 열린 2006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다. 또한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도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고진영,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양희영,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부상으로 인한 기권 이후 3개월 만에 모습을 비춘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미국 첫 승을 거둔 양희영은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태국을 좋아한다. 좋은 성적을 낸 대회이기도 하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면서 날씨는 적응됐다"며 "지난 성적이 좋다 해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동계 훈련 때 많이 준비했다. 열심히 할 계획이다. 골프가 재밌다. 이번 시즌도 다른 시즌처럼 다치지 않게 재밌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2년 차에 돌입한다. 유해란은 "각오는 하고 왔지만, 날씨가 습하고 덥다. 놀랐다. 전지훈련과 이어져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왔다. 연습하고 온 것을 잘 풀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패티 타바타나킷, 아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이상 태국)는 자국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 린시유(이상 중국), 앨리슨 코푸즈(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린 그랜트(스웨덴) 등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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