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최홍만이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한 전말을 밝혔다.
20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파이터 출신 최홍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홍만은 "어렸을 때 운동하러 육지에 와서 부모님과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가끔 안부 전화나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여행도 단 한 번도 못 갔다. 초등학교 이후로 없었다. 살면서 좋은 추억이 많지 않다"며 "고등학생 때 많이 울었다.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홍만은 "제가 예전에 여자친구를 공개한 적이 있었다. 기사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는데 저는 상관없지만,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냐. 사람이 말하지 말 것을 너무 심하게 과장해서 말하더라. 볼 수 없는 댓글들이 너무 많았다. 그게 저한텐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악플에 예민해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최홍만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그때 제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다. 저희 술집 테마가 남성이랑 여성이 만나서 합석하는 거였다. 그러다 보면 비용이 발생한다. 근데 남성들이 도망갔다"며 "여성들이 화나서 술을 마시고, 저한테 뭘 해달라며 옷을 당겼다. 그걸 뿌리쳤는데 경찰에 신고했다. 저는 때린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말하고, 무혐의로 마무리 됐다. 근데 기사는 제가 사람을 때렸다고 하더라. 마무리된 건 나가지 않았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최홍만은 "그때 처음으로 일반 사람과 교류할 때였다. 장사를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그러면서 (상처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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