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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김연경 40점 합작' 흥국생명, 6연승 질주하며 1위 등극…페퍼저축은행 23연패
작성 : 2024년 02월 20일(화) 20:55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이 6연승을 달리며 66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6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23승 6패가 됐다. 흥국생명은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반편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 28패(승점 8점)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23연패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102일 동안 승리가 없다.

오늘 패배로 프로배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페퍼저축은행이 2021-2022시즌 기록한 3승 28패다.

한 시즌 최소 승리 불명예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페저저축은행은 남은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한 시즌 최소 승리팀이 된다.

흥국생명은 레이나가 22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이 18득점, 윌로우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은 시작부터 김다솔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5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뒤늦게 야스민과 박정아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도지며 분위기를 일찌감치 내줬다. 흥국생명은 15-8로 앞선 상황 8연속 득점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승리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경기 중반까진 흥국생명이 한발 앞서 나갔지만, 야스민이 맹활약하며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스민이 살아나자 박정아와 필립스까지 힘을 보태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야스민과 필립스가 연속 득점을 만들며 페퍼저축은행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필립스의 오버넷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지만, 야스민과 박정아의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의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흥국생명은 3-5로 밀리던 중 6연속 득점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부터 투입된 윌로우가 압도적인 높이로 공격을 퍼부으며 흥국생명을 이끌었다. 3세트는 25-16으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앞서 나갔지만, 흥국생명이 4연속 득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을 제외하고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25-14로 흥국생명이 4세트를 챙기며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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