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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송하윤 "탈진해 주저앉기도, SNS 사진도 다 삭제"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2월 21일(수) 09:00

내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 /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악연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송하윤은 최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 정수민(송하윤)과 남편 박민환(이이경)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하윤은 극 중 강지원의 절친 정수민 역을 연기했다. 친구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고, 사망보험금까지 노리는 악역을 실감 나게 소화했다. 특히 입술 떨림, 살벌한 눈빛, 미세한 얼굴 근육까지 사용하는 모습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날 송하윤은 악역 연기를 어떻게 소화한 거냐는 질문을 받자 "저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연기 시작할 때 '액션', '컷' 하는 소리가 저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는 느낌이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하진 않지만, 이번 정수민 역할을 할 때는 기억 안 나는 것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 찍고 나서 탈진해 주저앉았던 적도 있다. 상황이 잘 기억이 안 나서 감독님에게 제가 대사를 했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며 "저도 본방 사수하면서 제 모습을 구경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극 몰입을 위해 SNS 사진도 삭제했다고. 송하윤은 "'내남결' 촬영 시작하면서 다 지운 거다. 제 얼굴을 보면 정수민으로 못 살 것 같더라. 또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방해되고 싶지 않았다. 사진 한 장 보면 그때의 모습이 생각날 수도 있어 다 지웠던 거고, 저(송하윤)를 없애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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