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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격파…2연패 탈출
작성 : 2014년 12월 27일(토) 13:31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41점을 올린 산체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3-25 25-20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10승8패(승점 31)로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9승8패(승점 25)로 5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2연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양 팀 모두 서로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하겠다는 듯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시동을 건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리시브 불안을 틈타 13-9로 앞서 갔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상대 범실로 14-14 동점을 만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1세트, 뒷심이 더 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황승빈의 서브에이스와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7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따돌린 대한항공은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두 팀의 접전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양 팀 모두 도망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오면서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2세트 후반까지 두 팀은 19-19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결국 범실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을 틈타 21-19로 달아났다. 이어 쥬리치의 가로막기 득점과 전광인의 공격으로 25-22를 만들며 1세트의 패배를 설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잠했던 쥬리치가 3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를 앞세워 3세트 중반까지 18-15로 앞서 갔다. 대한항공도 산체스를 내세워 21-22로 추격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한국전력이 25-23으로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신영수와 산체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블로킹도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4-9로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3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 와서도 양 팀은 쉽사리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패는 결국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7-8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상대의 3연속 범실로 10-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산체스의 강스파이크와 쥬리치의 범실로 12-8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15-9로 5세트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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