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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복귀 임박…한화, 곧바로 대권 도전 가능할까
작성 : 2024년 02월 20일(화) 14:39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의 KBO 복귀설이 파다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갑작스레 류현진의 복귀설이 터져 나왔다. KBS는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보관하고 있던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하며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도 20일 국내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류현진이 KBO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류현진과)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건 맞다.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저희는 도장을 찍어야지 발표를 한다. 도징을 찍기 전까진 협상 과정이다. 그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화 관계자는 원활한 계약을 위해 "선제적으로 요청했다"고 답했다.

오늘 중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류현진은 21일 오전 비행기로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류현진은 아직 MLB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다. MLB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평균 타구 속도는 87.8마일(141.3km)로 상위 25%에 해당한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은 느려졌지만 타구 억제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이란 뜻이다.

MLB에서 느린 구속도 KBO리그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류현진의 2023년 평균 구속은 평균 구속은 142.3km로 MLB 하위 2%에 불과하다. KBO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에 따르면 KBO리그의 2023년 평균 구속은 143.8km이며, 좌완으로 한정한다면 142.8km다. KBO 레벨에선 류현진은 여전히 경쟁력있는 구속을 자랑한다.

사진=DB


한화는 지난 시즌 투타 에이스 문동주와 노시환의 활약으로 9위를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신인왕이자, 빙그레를 포함한 이글스 소속으로는 4번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또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통해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노시환은 2023년 131경기에 출전해 153안타 31홈런 85득점 101타점 타율 0.298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의 성적을 남겼다.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올랐고, 최정을 제치고 3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노시환도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맹활약을 펼쳐 국가대표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면면도 다채롭다. 배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FA로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대어 김강민을 낚았다. 또한 SSG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이재원도 품었다.

전력의 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알차게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친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를 잔류시켰고, 스위치 히터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여기에 정신적 지주이자 슈퍼 에이스인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5강을 넘어 대권 도전도 꿈은 아니다.

작년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는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져줄 선발투수의 부재였다. 문동주는 위력적이긴 하나 아직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부족하다. 류현진 이탈 이후 한화의 에이스 문제가 류현진의 복귀로 해결되는 모양새다.

류현진의 KBO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독수리가 다시 비상할 날이 머지 않았다.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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