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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내 동생" 음바페, 하극상 논란 이강인 챙겼다
작성 : 2024년 02월 20일(화) 10:4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강인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가 그를 감싸 화제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각) SNS에 "생일 축하해 내 동생(Happy birthday my little bro)"이란 글과 함께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번 생일로 23세가 된 이강인은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과 불화설이 공개되며 구설수에 시달리는 중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각)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고, 도중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의례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디스패치의 보도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강인 측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지만,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 뒤였다.

단순 하극상을 넘어 소송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쓴 회사·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고, 몇몇 회사들은 발 빠르게 홍보물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광고주들이 이른바 '탁구 게이트' 혹은 '탁구 사태'를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한다면 이강인이 지불해야 할 위약금만 50-75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FA 자격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음바페가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하다. 음바페는 예전부터 자신의 꿈의 구단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은 바 있다. 로마노는 "음바페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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