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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금세대, 세계선수권 종합 8위로 금의환향…이제는 파리다(종합)
작성 : 2024년 02월 19일(월) 19:48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쓴 수영 대표팀이 귀국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번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이는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진=국제수영연맹 SNS 캡쳐


무엇보다 수영 황금세대의 대들보 황선우와 김우민이 돋보였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이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이다.

두 사람은 단체전 첫 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가 출전한 한국은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선 모두 결승전 6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김수지가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김수지는 이재경과 호흡을 맞춰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황선우는 "도하 대회 가기 전에 은메달과 동메달밖에 없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3박자를 다 맞춘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많은 팬분들 그리고 지인분들이 응원가 축하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우민은 "일단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메달을 바라본다면 여기서 기록을 좀 더 당겨야 한다. 그래야 터치 싸움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테이퍼하고 부족한 훈련도 보완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테이퍼링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량과 강도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번 도하 대회는 여름에 열리던 예년과 달리 겨울에 진행되어 충분한 테이퍼링을 거치지 못했다.

김우민 / 사진=팽현준 기자


이제 한국 수영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뛴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파리 올림픽) 메달은 3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메달 색깔은 그 자리에서 이번처럼 보여주겠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종목은 메달을 놓고 싸우는 거지 기록을 놓고 싸우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희 선수들이 조금 더 노력을 하면 충분히 지금보다도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것"이라 말했다.

이정훈 감독은 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자신했다. 이 감독은 "(남자 계영 800m) 6분대에 들어가는 게 데이터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황선우가 일단 (4번 영자로 이어) 받아서 1분 43초07이라는 기록이 나왔기 때문에 김우민도 충분히 그 기록에 들어갈 수 있다. 이호준도 후쿠오카 대회 때 받아서 44초50이 나왔기 때문에 1분 43초대에 들어가는 선수 3명이 확보됐다. 6분대의 기록이 멀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리 올림픽까지 약 5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앞으로 파리에서 펼쳐질 수영 황금세대의 금빛 드라마를 기대해 본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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