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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좋아·빨리빨리·감사합니다"…FC 서울 린가드, 활기찬 K리그 적응기
작성 : 2024년 02월 19일(월) 16:5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FC서울로 이적을 확정한 제시 린가드가 한국 문화 적응에 열심히다.

린가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Learning 배우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스토리를 게시했다.

영상 속 린가드는 "좋아좋아, 빨리빨리, 감사합니다" 등 한국말을 외치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8일 린가드는 서울 이적을 확정했다. 모두가 놀란 영입이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의 차기 행선지가 K리그였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노팅엄을 떠나 무직인 상태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까지 있는 린가드에게 수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고, 서울 또한 린가드에게 접근했다.

린가드의 선택은 K리그로 향했고, 영국 유력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등 이를 보도하며 '깜짝 이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의 '검빨 유니폼'을 입게 된 린가드는 8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자 나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서울 팬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꾸준히 몸 관리를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으나,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서울의 목표에 집중하겠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당시 '왜 서울이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수많은 구단의 제안이 있었다. 다른 팀들은 다수가 구두로 제안을 했는데 서울은 달랐다. 종이로 된 제안서와 함께 열정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본 뒤 다른 구단은 고려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제이링즈'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국대 E-스포츠 팀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가드의 K리그 이적이 '사업 확장'을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과 관련한 관계자들부터 구단 관계자들 모두 현재 린가드가 '축구'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린가드 또한 해당 의견에 대해 "축구와 개인 사업은 별개다. 축구가 더 중요하다. 서울에 온 이유도 경기장에서 뛰고 팀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 가고시마에 위치한 서울 전지훈련장으로 향해 김기동 감독 및 선수단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린가드는 함께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베테랑이자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기성용과 함께 식사를 나눴고, 설 연휴 기간에는 동료들과 윷놀이를 즐기는 등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SNS를 통해 자주 공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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