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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건드리지 마"…국제탁구연맹의 조롱
작성 : 2024년 02월 19일(월) 14:2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선수단 내부 갈등까지 불거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계속해서 조롱을 받고 있다.

국제탁구연맹(WTT)은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 탁구선수들을 건드리지 마"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라고 덧붙였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돼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를 앞두고 국제탁구연맹은 아시안컵 당시 이른바 '탁구게이트'를 겨냥해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한국축구는 그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무능력함을 보여줬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그런 감독 선임에 힘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팬들의 분노와 비판을 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선수단 내부 갈등 사실까지 떠오르며 논란 속에 있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을 알리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 준결승을 앞두고 선수단 내부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갈등에 중심에 선 인물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매체는 팀 결속을 위한 만찬 당시 탁구를 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손흥민이 자중할 것을 요구하며 충돌했다고 알렸다.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과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 간의 다툼이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갈등은 괴소문 같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며 일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기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을 분산시키려는 계산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이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고,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선수 본인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보도된 내용 중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두 선수의 갈등이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내부 문제를 두고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 발표와 함께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은 "징계를 두고 여러 조항을 살펴봤. 협회 차원에서는 소집하는 않는 징계 밖에 없다"며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선임된다면 내부 문제 역시 논의할 부분이다. 팀을 가르고 개개인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잘 다룰 수 있는 것 또한 후임 감독의 덕목 중 하나다. 이럴 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언론도,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 간의 추가적인 공식 입장은 따로 없는 상황, 오는 3월부터는 다시 A매치가 열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지역 예선에서 한국은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함께 차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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