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범수 "나만 자꾸 '김나박이' 언급, 나얼·박효신도 얘기해줬으면"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2월 22일(목) 08:00

김범수 / 사진=영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김나박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범수는 22일 정규 9집 '여행' 발매를 앞두고 서울시 서초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범수는 일명 '김나박이'에서 '김'을 맡고 있다. 김나박이는 한국의 R&B-발라드 4명의 남가수인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뜻하는 용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범수는 "이런 이야기를 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가수가 김나박이 중에 저밖에 없는 것 같다. 좀 안타깝고 그래서 제가 계속 얘기하게 되는 것 같다. 효신이도, 얼이도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저만 얘기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당사자들은 다 비슷할 거다. 감사한 마음과 무게를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에서 노래를 가장 잘하는 가수의 고유명사처럼 돼 버리니까, 그 안에 이름을 올린 건 감사하지만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까 그것만으로 생기는 책임감이 있더라. 이름까지 절 짓누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김나박이라는 이름을 등에 지고 가다가는 제대로 된 노래를 할 수 없겠다 싶었다. 항상 잘하는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무대를 망치고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범수는 코로나19 시기에 했던 '임나박이' 시리즈 이후 부담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 가수들의 곡 커버를 하며 자신의 이름 '김' 자리에 임재범의 '임'을 넣어 '임나박이'라고 이름 붙인 바 있다.

그는 "김나박이라고 하는 상징적인 단어가 저를 계속 따라다니고는 있었지만 그 커버를 통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제가 스스로 끄집어낸 거다. 그게 그렇게까지 파장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진지한 건 아니었다. '김나박이라고 얘기해 주시는데 부끄러우니까 내 이름을 빼고 임재범 선배님을 좋아해서 임재범 선배님을 포함시켜서 임나박이 커버 컨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이 재밌어하겠다' 위트가 담긴 이벤트였다. 근데 김나박이를 스스로 수면 위로 떠올려놓고 그 무게에 짓눌린 거다. 김나박이 무게에 짓눌린 시점이 그 시점이다. 내가 원했던 건 아닌데 혼란스러웠다. 그때부터 내려놓는 작업을 했고, 이번 정규앨범을 낼 때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내가 노래를 좋아하고,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서 다시 접근을 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 노래를 잘 해내는 사람,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되는 사람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좋은 노래를 할 것인지에 집중해서 만들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나박이를 내려놓고 나니까 편안했다. 스스로 내려놓은 게 컸다. 시달리고 있을 때는 다른 분들이 그 단어만 말해도 무서운 단어를 듣는 것 같았다. 이제는 제 스스로가 짐을 내려놓고 '이건 내 것이 아니야. 대중이 나한테 붙여준 별명이지 내가 굳이 들고갈 필요가 없어' 했을 때 편안해졌다. 그런 것들이 작업들 중에 녹아 있다. 노래에 힘을 빼게 된 것도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완성시키면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