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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 데뷔전 교체 4분 만에 부상 아웃
작성 : 2024년 02월 19일(월) 11:14

황의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축구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바세세히르 오쿨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6라운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알란야스포르는 6승 11무 9패(승점 29점)로 15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7위 가지안테프 FK(승점 28점)와 승점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황의조는 이날 튀르키예 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곧바로 교체됐다. 황의조는 후반 23분 피오네 시스토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4분 뒤인 후반 27분 허벅지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아메드 하산 쿠카와 교체됐다. 부상 부위를 봤을 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추정된다.

최근 황의조는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황의조는 아직 노리치 시티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29일 왓포드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6주간 결장하게 된 황의조는 결국 친정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조기에 복귀했다.

노팅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튀르키예 리그로 눈을 돌렸고, 데뷔전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알란야스포르 이적 당시 황의조는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도착한 순간부터 모두가 저를 환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에서나 최선을 다해 팀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과 더불어 사생활 문제도 심각하다. 경찰은 지난 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소지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2차 가해 혐의 역시 받고 있다.

한편 알란야스포르는 2-3으로 밀리던 중 후반 추가 시간 유수프 사리의 극적인 동점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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