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오펜하이머'였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최하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작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획득하며 7관왕이 됐다. 놀란 감독은 무대에 올라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마 스톤 주연의 영화 '가여운 것들'(Poor Things)이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기대 속에 노미네이트 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외국어 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의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특히 '패스트 라이브즈' 주연을 맡은 배우 유태오는 한국 배우 중 최초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다만 이날 남우주연상의 수상은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가 차지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은 '바비'는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 역시 아쉽게 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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