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OK금융그룹은 16승13패(승점 47)를 기록,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은 4승25패(승점 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 레오는 38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차지환은 14점, 신호진은 10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가 31점, 황경민이 16점, 홍상혁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중반까지 KB손해보험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5-15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이후 바야르사이한의 서브에이스와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났다. 레오의 블로킹 득점까지 보탠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홍상혁의 연속 득점과 비예나의 서브에이스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에도 김홍정의 서브 득점과 비예나, 홍상혁의 공격 득점으로 13-8로 도망갔다.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차지환을 앞세워 추격을 노렸지만, KB손해보험은 세트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KB손해보험은 OK금융그룹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6-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25-25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세트를 27-25로 따냈다.
기세를 탄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도 레오와 차지환, 신호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2-9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분전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4세트도 OK금융그룹이 25-2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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