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1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한계단 하락한 순위다.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11언더파 105타)과의 차이는 5타로 벌어졌다.
양희영은 현재 세계랭킹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서는 국가 별로 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며, 세계랭킹 15위 내의 선수를 다수 보유한 국가일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5위)이 세계랭킹 15위 내에 자리하고 있어,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랭킹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양희영은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이날 양희영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4번 홀에서는 이날의 첫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양희영은 13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2타를 줄인 채 3라운드를 마쳤다.
타와타나낏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가 8언더파 208타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와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 김민별과 성유진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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