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버풀이 선두 자리를 굳혀갔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7승 7무 2패(승점 58)로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 3위 아스널(이상 승점 52)과 승점 5점 차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브렌트포드는 7승 5무 13패(승점 26)로 14위를 유지했다. 13위 본머스(승점 27), 12위 풀럼(승점 2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 초반 브렌트포드에게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선제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4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다만 마냥 기쁠 수 없다. 커티스 존스와 디오구 조타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미 다수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위르겐 클롭 감독의 근심은 커져갈 수 밖에 없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이스 디아스-다윈 누녜스-디오구 조타, 커티스 존스-엔도 와타루-알레시스 맥알리스터,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 퀴민 켈러허가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닐 모페-아이반 토니, 세르히오 레길론-비탈리 야넬드-크리스티안 뇌르고르-마티아스 옌센-매즈 로에르슬레브, 벤 미-크리스토퍼 아예르-네이선 콜린스, 마크 플레켄이 나섰다.
브렌트포드가 분위기를 잡은 가운데 리버풀은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4분 상대와 볼 경합을 펼친 존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곧바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투입됐다.
리버풀은 브렌트포드의 흐름을 꺾고 먼저 앞서갔다. 전반 35분 조타가 헤더로 떨궈준 패스를 쇄도하던 누녜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슬르 잡았고,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만 리버풀은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조타가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팀 동료에게 발을 밟혀 쓰러졌다. 직접 일어서지 못한 조타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모하메드 살라와 교체됐다.
후반전 리버풀은 격차를 벌렸다. 우측면 살라의 날카로운 패스가 수비를 지나쳐 맥알리스터에게 향했고, 맥알리스터가 침착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전방으로 날라온 롱패스를 학포가 헤더로 돌려놨고, 살라가 수비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1대1을 성공시키며 3-0까지 달아났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0분 토니의 만회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1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학포가 골망을 흔들며 3점 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지막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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