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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차은우, "You're the best" [ST리뷰]
작성 : 2024년 02월 17일(토) 18:35

차은우 / 사진=판타지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아낌 없이 베풀며 아낌 없는 사랑을 준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차은우의 단독 팬콘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가 개최됐다.

'Just One 10 Minute'은 차은우의 대표 브랜드 팬미팅으로, '10분 안에 차은우의 모든 매력을 보
여주겠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부제인 [Mystery Elevator]는 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의미로, 차은우는 [Mystery Elevator]]를 타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팬콘을 진행했다.

차은우는 "오늘이 무려 네 번째 'Just One 10 Minute'이다. 19년도에 시작했는데 벌써 24년이 됐다. 대면으로 하는 건 코시국 때문에 두 번째인데 22년도 공연 때 약속을 했다. 더 큰 공연장에서 만나자 했는데 약속을 지켰나"라며 "저도 의욕이 생겨서 오늘 팬콘을 준비했다. 제가 아스트로로 데뷔해서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팬미팅이 아닌 팬콘을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번에 이 투어의 마지막을 서울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스타트를 서울에서 한다. 그만큼 의미 있게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무대에 서기까지 긴장도 많이 하고 밤잠도 설쳐가면서 떨리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팬콘에는 아스트로 멤버 진진과 MJ가 뮤지컬을 마치고 참석했다. MJ는 "아까 대기실에서 봤는데 긴장을 하더라. 은우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무대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진진은 "아까 봤을 때 대견했다. 뿌듯했다. 육성으로 은우에게 닿게 파이팅 한 번 외치도록 하겠다"며 "은우야 파이팅"이라고 크게 소리치며 차은우에게 힘을 줬다.

이날 차은우는 차은우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효리의 '10 Minutes'으로 포문을 연 차은우는 첫 솔로 미니앨범 'ENTITY'의 수록된 전곡 '너와 단둘이' 'Fu*king great time' 'STAY' 'WHERE AM I' 'You're the best' 'Memories'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ENTITY' 수록곡 'Fu*king great time' 무대에서는 복근을 공개해 공연장의 데시벨을 높였다.

여기에 차은우는 아스트로의 곡 '니가 불어와' 'Knock' '캔디 슈가 팝'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완성시켰고, 솔로곡 'First Love', 드라마 '나 아이디는 강남미인' OST 'Rainbow Falling', '여신강림' OST 'Love so Fine',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질투' 등을 부르며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팬서비스도 폭발했다. 차은우는 두 번에 걸쳐 1층과 2층 사이로 올라와 팬들의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어주는가 하면 팬 옆자리에 앉았고, 팬들의 반쪽 하트에 손을 갖다대며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또 각종 코너를 통해 하트 3종 세트, 환복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귀여운 매력을 쏟아냈다.

객석에 자리한 팬들과 전화를 연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통화를 하게 된 팬들은 차은우에게 "사랑한다"고 수번 외치며 감동을 표했다.

이밖에도 차은우는 "베풀어야 한다"며 추첨함에서 30명을 뽑아 수백만 원에 달하는 상품권, 물품 등을 통 크게 선물해 감탄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아스트로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본명) 이동민으로 26년, 차은우로 8년인데 많은 추억이 있다. 이동민에서 차은우로 데뷔한 날을 첫 별자리로 새기고 싶다. 다음주가 데뷔 8주년이다. 벌써 9년차다.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지금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에 서 있을 수 있는 시작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며 칠판에 직접 아스트로 팀 로고를 그렸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본 공연 끝 곡으로 'WHERE AM I'를 부르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고,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못 부르긴 했지만 끝까지 들려드려 봤다. 앨범 준비, 팬콘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도 말을 편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 거기서 음악의 힘을 빌려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두 번, 세 번 말할 때보다 어쩔 땐 노래 한 곡이 주는 힘이 더 클 때도 있지 않나. 그만큼 소중히 준비했던 'ENTITY' 앨범이었고, 드라마 '원더풀 월드'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앞으로 제가 멋있게 개척해서 나아갈 테니까 제 옆에서 따라와주시고 힘들면 가끔 기댈 수 있게 해달라"고 진심을 전하며 팬콘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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