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이이경과 나인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민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민영은 극 중 살해당한 뒤 2회 차 인생을 살게 된 강지원 역을 맡았다. 10년 전으로 돌아가 절친 정수민(송하윤)과 남편 박민환(이이경)에게 복수하고 재벌남 유지혁(나인우)와 함께 인생을 되찾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날 박민영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배우 나인우에 대해 "'댕댕이'다. 착하고 맑고 좋은 배우다. 저랑 8살 차이가 난다. 이렇게 진한 로맨스를 찍은 건 누나가 처음이라더라"고 웃었다.
촬영 중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다는 박민영은 아직 군입대 전인 나인우의 면회를 미리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나인우가 원하면 면회 가주겠다. 아직 어려서 치즈 이런 거 좋아하는데, 라자냐 만들어서 가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국민 쓰레기남' '찌질남'란 수식어를 얻은 이이경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박민영은 극 중 이이경의 상의탈의신을 회상하더니 "실제로 보고 징그러웠다. 몸집과 몸선과 제스처, 대사톤이 징그럽다고 느껴져서 하고 나서 왜 이런 걸 잘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그 친구가 많이 내려놓고 올인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이이경한테 이런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 싶었다. 악역을 하려면 이이경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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