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박유천이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고 새롭게 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나, 각종 구설로 인한 이미지 추락으로 국내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박유천의 새로운 SNS 계정 개설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알린 것은 그의 동생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박유환이었다. 박유환은 개인 SNS를 통해 박유천의 새로운 SNS 아이디를 팬들과 공유했다.
박유천 SNS의 첫 게시물은 별다른 멘트 없이 박유천·유환 형제의 사진이었다. 일본의 한 사찰에서 촬영한 것으로,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전해진 근황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국내 활동 복귀 움직임이란 추측도 나왔지만, 최근 박유천의 행보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에게 전하는 손편지에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적는 등 해외 팬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과 디너쇼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미지 추락으로 곱지 않은 시선의 국내 반응과 달리, 일본에서는 최고 50만원 가량의 티켓 가격도 기꺼이 지불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태국에서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박유천은 태국 현지 고위공직자의 딸이자 사업가 여성과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열애설에 따르면 두 사람은 1년 넘게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며, 상대 여성은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박유천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박유천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달 만에 결별설이 전해지긴 했으나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전해진 핫한 근황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유천. 당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혐의로 조사가 진행될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하고 은퇴까지 내 거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사실로 판명되자 박유천은 뒤늦게 거짓말을 시인했다. 배우로도 성공가도를 달리던 박유천은 마약 투약에 거짓말로 인한 괘씸죄로 차갑게 등을 돌린 대중을 마주해야 했다.
국내 활동 복귀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박유천 주연의 영화 '악의 바쳐'는 여러 문제로 국내에선 극장 개봉이 무산, 결국 VOD를 통해서만 공개됐다. 지난해 12월에는 4억900만원을 체납한 사실이 국세청 발표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내 활동은 더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