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내용은 부실했으나, 결과만 좋았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16일(한국시각) 공개한 랭킹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기존 23위에서 1계단 위인 22위로 올랐다. 기존 1550.65점에서 15.56점을 추가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일본(18위)는 5.86점을 감정당하며 총점 1614.33점으로 17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내려왔고, 다음 이란은 43.15점을 더하며 21위에서 20위로 올랐다.
2023 아시안컵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2023 아프리카연맹(CAF) 네이션스컵 일정이이 끝난 가운데 국가들의 순위가 변동됐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게 패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급 전력을 갖췄음에도 아쉬운 경기력만 보여줬다. 대회 전부터 우승에 대하 자신감을 내비추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지는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 했다.
더욱이 대회 도중 선수단 내 갈등 문젝까지 수면 위로 올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이를 빠르게 인정하며 일은 일파만파 키워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아시안컵 평가와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 거취 여부를 결정했고, 다음날인 16일 임원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아시안컵 여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축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새로운 차기 감독 선임, 전력강화위원회 재편 등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 알멩이 없이 결과만 남긴 끝에 한국축구는 상처를 입게됐다. 그럼에도 FIFA랭킹은 한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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