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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서이숙, 김상중 독살 지시 폭로 "이하늬 오라버니도 죽였다" [종합]
작성 : 2024년 02월 16일(금) 23:04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이종원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밤에 피는 꽃' 서이숙의 희생으로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다.

16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 11회에서는 석지성(김상중)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오난경(서이숙) 모습이 그려졌다.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이종원 / 사진=MBC


이날 돌아온 강필직(조재윤)은 석지성(김상중)을 찾아가 "전 내금위장의 아들이 살아있다. 민가의 아들 박윤학(이기우)이 그날 다 죽어가는 아이를 살렸다고 합니다. 박윤학의 동생 박수호(이종원)가 그 아이"라고 밝혔다.

석지성은 이를 훔쳐 듣던 조여화(이하늬)의 기척을 느꼈다. 집안은 순식간에 복면의 등장에 혼란해졌다. 조여화는 사당에 숨어들었다. 석정(오의식)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쫓다 조여화가 있는 사당에 들어섰다.

그 순간 조여화의 치맛자락 밑으로 복면이 떨어졌다. 이를 본 석정이 멈칫하는 사이 몸종이 사당의 문을 열었다. 석정은 일부러 조여화의 발밑에 떨어진 복면을 가려줬다.

다음날, 박수호는 모르는 척 좌상댁을 찾았다. 그곳에서 석정과 마주쳤다. 석정은 박수호에게 "본의 아니게 너무 늦게 내 신분을 밝힌 것 같소.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소. 석정이라 하오"라며 "내 그렇지 않아도 종사관에게 할 말이 있소만. 내 부인이 기다리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호는 싱숭생숭해진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호와 대면한 석정은 "내 부인이 수상하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박수호는 "수상하다니요. 좌상댁 며느님은 평판이 높고 현명한 분으로, 누구 하나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는다 들었습니다. 수상하다는 표현은 그분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석정이 "내 부인에 대해 잘 아시오?"라고 묻자 박수호는 "15년 만에 도성에 돌아오고, 부인을 처음 뵀을 테니 그쪽보단 많이 알겠지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석정은 "그럼 내게 부인에 대해 알려주시겠소?"라고 제안했다.

또한 석정은 "내 이거 하나만 물읍시다. 내 부인이 그쪽 정인인 게 나은거요, 복면을 쓴 괴한인 게 나은 거요? 내가 밤새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영 답을 찾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호는 "내 정인이거나 괴한이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석정은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니고. 내가 무얼 해야 할지 생각 중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오"라고 답했다. 박수호는 "내게 이런 질문을 하기 전에 그분의 마음부터 살펴보는 건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그걸 알면 그분을 지금처럼 단정 짓지 못할 겁니다"라고 돌아섰다.

조여화는 박수호에게 석지성과 강필직이 노리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박수호가 "저를 걱정하시는 겁니까"라고 묻자 조영화는 "당연한 것 아닙니까. 우리는 한 편인데"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묘한 기류를 느꼈다.

강필직은 장소운(윤사봉)을 미끼로 박수호를 불러냈다. 그 순간 복면 분장을 한 조여화가 나타났다. 강필직은 박수호의 목에 칼을 대며 조여화를 협박했다. 이를 본 박수호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십니까. 그쪽도 기억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그때 그쪽이 날 어떻게 했는지, 어떻게 바라봤는지"라고 힌트를 줬다.

조여화는 그날처럼 돌을 던져 다시 우위를 점했다. 그 순간 황치달(김광규)과 금위영 군관들이 들이닥치며 강필직 패거리를 잡아갔다.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이종원 / 사진=MBC


이소(허정도)는 다과회를 열어 석지성의 일가를 초대해 유금옥(김미경), 석정, 조여화를 한자리에 불렀다. 이소는 살아 돌아온 석정을 향해 "10년 전 승하하신 아바마마가 떠오릅니다. 아바마마도 이렇게 살아 돌아오실 수만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여화에게 "애절히 그리던 지아비가 살아 돌아왔으니 이제 아무 근심이 없겠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여화는 "제게는 15년째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오라비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당황한 석지성이 "어째서 사사로운 일을 전하 앞에서 아뢰는 것이냐"라고 말했으나 이소는 "과인의 일처럼 마음이 아프니 좌상, 어떤 일이니 힘써 도와줄 테니 며느리에게 꼭 오라비를 찾아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이소는 "이 특별한 자리에 특별한 손님을 한 명 더 불렀다. 좌상께서도 보시면 크게 반가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이는 오난경(서이숙)이었다. 오난경 "전하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경사를 맞이하신 좌상대감께는 감축드리기 위해 의미 있는 차를 준비해 왔습니다"라며 석지성을 향해 "선왕전하께서 승하하셨던 그날밤 올렸던 차이온데, 기억나십니까"라고 물었다.

석지성은 이를 모르는 척했다. 이에 오난경은 "좌상대감께서 제게 직접 내리신 명인데, 벌써 잊으셨다니. 서운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윤학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면, 기억이 나지 않겠습니까. 궁금하니 얼른 준비해 주시지요"라고 부추겼다.

오난경은 그날처럼 꽃잎을 띄운 차를 이도에게 건넸다. 이도는 "이리 특별한 향이 나는 차인데, 좌상께선 아직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까"라며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내 큰 경사의 주인공인 좌상의 아들에게 이 잔을 먼저 내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조여화는 "그리 귀한 차를 자식인 서방님부터 마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만류했다. 석지성은 "감히 네가 나설 차례가 아니"라고 큰소리를 냈다. 이어 석지성은 석정의 목숨이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전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부추겼다.

석정이 차를 입에 대려는 순간, 이소는 "멈춰라"고 소리쳤다. 이소는 "되었다. 그만하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난경은 석지성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아들에게까지 이리도 비정하실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분노했다.

석지성이 "죄인을 끌어내라"고 말하자 오난경은 "예. 저는 죄인입니다. 15년 전, 좌상대감의 명으로 이 차를 선왕전하께 올려, 독살하였습니다. 이 차 속에 든 것은 독 것입니다"라고 폭로했다. 이는 실록에 그대로 기록됐다.

그럼에도 석지성은 "지금 전하 앞에 독을 올렸다고 하였느냐. 뭣들 하느냐. 호판부인을 당장 끌어내지 않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오난경은 "자식의 목숨도 아끼지 않으셨으니, 어쩔 수 없이 제가 증명해 드릴 수밖에요"라며 차를 마셨다.

이소와 박윤학, 조여화가 이를 만류하려 했으나 오난경은 "전하, 이미 여기 오기 전에 이미 이 차를 마셨습니다"라고 말한 뒤 쓰러졌다. 오난경은 조여화의 품에 안겨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습니다"라고 속삭인 뒤 죽음을 맞이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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