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스타즈가 연승 기록을 14까지 늘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KB스타즈는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14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25승 2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9승 17패로 4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4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강이슬이 17득점, 허예은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나원큐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박소희의 외곽포를 앞세워 KB스타즈를 압박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강이슬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쿼터는 12-19로 하나원큐가 앞선 채 끝났다.
하나원큐는 흐름을 이어갔다. 양인영도 힘을 보태며 하나원큐는 기세를 끌어올렸다. KB스타즈는 1쿼터보단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연이은 턴오버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전반은 44-31로 하나원큐의 우위로 종료됐다.
KB스타즈가 반격에 나섰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슛감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흐름이 끊긴 하나원큐는 계속 턴오버를 내주며 상대의 기세를 올려줬다. 허예은이 막판 연속 득점을 신고하며 3쿼터는 56-56 동점으로 끝났다.
운명의 4쿼터. 신지현의 공격으로 하나원큐가 포문을 열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허예은을 앞세워 곧바로 역전했다. 하나원큐는 외곽포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B스타즈는 연신 턴오버를 내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66-64로 살얼음판 리드가 지속되던 순간, 강이슬이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71-64로 KB스타즈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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