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에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를 끊어낸 한국전력은 15승 14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4위가 됐다. 삼성화재는 16승 13패(승점 42점)로 5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9득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올렸다. 서재덕이 18득점, 임성진이 9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블로킹 2득점, 서브 에이스 4득점 포함 25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이 먼저 흐름을 가져왔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서재덕-임성진의 삼각편대를 가동했고,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를 앞세워 점수를 따냈다. 22-22까지 이어진 경기는 타이스가 득점을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에디가 블로킹 네트터치로 점수를 내줬고, 김정호의 공격이 빗나가며 한국전력이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올렸다. 2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이 연달아 범실을 범하며 삼성화재가 앞서나갔다. 3-7로 삼성화재가 앞선 상황,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을 틈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서재덕과 임성진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우위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뒤늦게 추격을 개시했지만 박찬웅이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으며 25-20으로 한국전력이 2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반전을 꾀했다. 21-21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타이스의 득점과 신영석이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었다. 요스바니가 백어택 득점을 만들었지만, 타이스가 곧바로 득점을 만들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다시 한번 타이스가 방점을 찍으며 25-23으로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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