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배우 현빈, 유연석의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김범수는 최근 서울시 서초구 모처에서 정규 9집 '여행'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범수는 화려한 뮤직비디오 출연진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선공개곡 '그대의 세계'에는 현빈이, 타이틀곡 '여행'에는 유연석이 등장한다.
김범수는 먼저 현빈에 대해 "두터운 친분이 있거나 그건 아니었다. 현빈 씨 같은 경우에는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렸고, 그걸 계기로 친분이 생겼다. 지금 득남하시지 않았나. 잘 살고 계신다고 가끔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는 드라마 OST를 통해서 인연이 있었다. 가수들은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OST를 부른 드라마의 출연자 분들을 보면 그 분들이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도 왠지 애착이 간다. 배우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더라. 나의 포트폴리오가 될 만한 드라마에서 자신의 테마곡을 불러준 가수를 평생 못 잊는다고 하시더라. '다들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는구나' 친밀감 같은 게 있었는데 축가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그것만으로 부탁드리기에는 그렇게 친한 건 아니었는데 '그대의 세계'를 작업하는데 계속 현빈 씨가 떠올랐다. '현빈 씨가 걸어들어만 와줘도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망설이다가 '여쭤라도 보자' 했다. 연락을 드렸더니 정말 거짓말 않고 흔쾌히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에 대해서도 그는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닌데 제가 이번에 같이 작업한 피노미노츠 프로듀서가 전에 '유연석 씨와 친분이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유연석 씨가 제 공연도 종종 보러 오시고 노래도 들으신다는 거다. 너무 신기했다. 그러다가 작업하는데 '여행'이라는 노래도 마찬가지로 유연석 씨랑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부탁을 드려봐야겠다 했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여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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