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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前 FT아일랜드 송승현, 한국 떠난다…응원 물결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16일(금) 16:29

송승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송승현이 은퇴를 선언했다.

송승현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워낙 SNS도 잘 안 하고 최근 회사를 나오고 나서 저의 긴 휴식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셨던 팬분들께 먼저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통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점 그리고 소식 없이 기다려주셨던 팬분들께 다시 한번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저는 고민 끝에 연예계를 떠나 아마도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송승현은 "ftisland라는 팀을 나와 배우로 일한지 4년이 지나가는데 새로운 일보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보다도 힘든 것은 언제 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기다림과 사람관계가 있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쉬운 일 그리고 쉬운 사람관계라는 건 절대 없겠지만 저를 위해 하루하루 매일 달릴 수 있는 건강한 규칙적인 새로운 삶을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승현은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그 누구보다 감사하단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었고 여러분도 항상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함께 살아가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송승현은 지난 2009년 FT아일랜드 원년 멤버인 오원빈이 탈퇴한 후, 팀의 새 멤버로 영입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FT아일랜드로 활동하며 뮤지컬 등 개인 활동도 병행했다. 2012년 뮤지컬 '잭 더 리퍼', 2013년 뮤지컬 '섬머스노우', 2014년 뮤지컬 '삼총사'에 이어 2016년에는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시즌2', 2018년에는 연극 '여도'에 출연했다.

그러나 2019년 멤버 최종훈이 버닝썬 사태로 수감되며 팀의 공백기가 본격화됐다. 결국 송승현은 2019년 12월 31일,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2020년 입대해 2021년 하반기 전역한 뒤, 2022년 웹드라마 '오 나의 어시님'으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약 1년여 간의 공백이 이어졌고, 끝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송승현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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