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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불화 여파로 연예계도 시끌 [ST이슈]
작성 : 2024년 02월 16일(금) 16:19

이천수 박명수 이정 파비앙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위르게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 축구팀 내부 불화설이 알려지고 그 여파가 연예계까지 미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팀 내부 불화가 알려졌다. 아시안컵 탈락 하루 전, 내부 갈등으로 이강인과 손흥민이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불화를 인정했고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고개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중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하극상 논란의 여파는 국내에 큰 충격을 안겼고 연예계에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새벽 가수 이정은 개인 SNS에 "요즘 세상은 정확한 사실 확인 전에 지금 나처럼 그랬으면 하는 마음인 건지 가십거리를 퍼다 나르기 바쁘다"라며 글과 함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천수가 이강인에게 직접 확인한 팩트'라고 적혀있지만 루머로 알려졌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강인이 '당연히 아니다. 근데 협회도 인정해버렸는데 제가 더 이상 할 말은 없죠. 그래도 흥민이 형이랑 언쟁한 건 잘못한 게 맞으니 사과했다'고 적혀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과거 어린이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어린 이강인과 연을 맺은 바 있다. 코치로 출연해 이강인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던 이정. 이강인과 관련한 루머가 유포되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 "그래 계속 이렇게 가다간 XX 다 X된다. 계속해봐 어디. 이 세상에 나 말고 다른 누구도 믿지 마라"면서 "잔챙이들 니들 다 거짓인 거 이미 알고 있어. XX들. 불편하면 다 언팔해. 헛소리 지껄일 생각 말고 다 찾아낸다. 안타깝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욕설까지 섞인 글에서 그의 분노가 고스란히 드러냈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는 이렇게 팀이 분열되도록 방치한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부재와 협회의 책임을 꼬집었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라디오쇼'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은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 코르비노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열혈 축구팬으로 유명한 파비앙은 고국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PSG 입단 때부터 꾸준하게 응원을 보내왔다. 요르단전 패배 이후 파비앙은 한국팀 아시안컵 탈락에 대한 생각을 나눈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을 극찬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이번 사태에 격분한 일부 축구팬이 '이강인을 응원하면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등 악플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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